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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27
통일민주당 이재옥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의장,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얼마 전 우리는 백일하게 드러난 북한 김정일의 반민족적이며 반인류적인 KAL기 폭파만행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그 충격과 분노감에 치를 떨었읍니다만 현 정권이 연출해 내는 오늘의 사회상을 보고 있노라면 그 충격과 분노 또한 그에 못지않게 이루 다 표현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작년 6월 살인, 고문, 폭력, 최루탄으로 뒤엉킨 우리의 민족사를 바로잡기 위한 위대한 전 국민적 민주항쟁은 지난 12월의 제13대 대통령선거로 이어지며 이 땅에서 군정을 종식하고 민주․민간정부 수립을 통한 민주혁명을 완수하여 국민이 역사의 주인 되는 그날을 부푼 가슴으로 기대했읍니다. 그러나 지난 대통령선거가 망국적 지역감정과 유혈선거, 폭력까지 조장시키면서 엄청난 금권, 관권, 언론조작 또한 사망자까지 부활시키고 투표함을 바꿔치기하는 투개표 부정 그리고 방송조작, 서울신문 호외 등으로 의혹 짙은 컴퓨터조작 등의 원천적 부정선거로 얼룩지며 군사정권의 재집권으로 귀결되면서 그 기대는 무너져 버리고 말았읍니다. 그 결과 형식적 정당성이라는 꽃다발을 스스로 목에 건 군사정권이 기고만장하게 자행하는 무차별 연행, 구속, 고문, 폭력, 국민기만 속에 우리 사회는 지난 6월 국민항쟁 이전의 민주 인권 상식의 사각지대로 역류하고 있는 것입니다. 총리! 기억하십니까? 대통령선거 기간 중 우리 당의 안동군 선거대책위원회 유세부장 김시중 씨의 7세, 10세밖에 안 되는 두 자녀와 부인 등 일가족 3명이 아버지와 남편의 귀가를 기다리던 저녁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에 의해 손도끼로 머리와 온몸을 무참히 난타당했던 사실을…… 또 알고 계십니까? 사건현장과 단 5분 거리도 되지 않는 경찰서에서 2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이 출동했으며 사건발생 50일이 지났는데도 가장 유력한 용의자를 수사조차 한 번 하지 않은 사실을…… 총리! 천인공노할 만행에 의해 중태에 빠진 김시중 씨의 일가족 3명 그들이 당한 일은 우리 국민 모두가 당한 일이며 그들의 아픔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