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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7
민주정의당 전남 담양․장성지구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하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의장,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나와 계신 국무총리, 국무위원 여러분! 본 의원의 출신지역에는 가막골이란 산골이 있읍니다. 호남선 열차를 타 보신 분은 아시겠읍니다마는 전라북도를 지나 전라남도로 들어서면서 바로 유명한 장성의 쌍굴다리인 호남터널이 나옵니다. 이 가막골이 있는 산이 노령산이고 이 노령산에서 담양의 추월산으로 이어지는 험준한 산악 속에 깊이 가막골은 자리하고 있읍니다. 산세가 수려해 지금은 관광지로 개발이 기대되는 곳이지만 그 산계곡이 바로 6․25 동란 때 ‘빨치산’의 집결지였으며 최후 항거지였읍니다. 그 가막골을 중심으로 한 산간지대에서는 1950년 6월과 9월 불과 3개월 사이에 한 마을 사람들끼리도 가해자와 피해자로 엇갈리고 낮과 밤의 주인이 달라지면서 서로 죽이고 죽는 참상이 빚어지는 것을 본 의원은 역력히 목격하면서 자랐읍니다. 사상 최초의 동족 간 이념전쟁이 빚는 한과 공포와 설움을 본 의원은 피부로 느꼈으며, 그 두려움을 씻지 못한 채 40년 세월을 보냈읍니다. 그 같은 쓰라린 경험은 비단 본 의원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산 체험인 것입니다. 우리는 오랜 세월을 남과 북으로 갈라진 땅에서 언제 다시 터질지도 모르는 전쟁의 위협 속에서 긴장 속에서 이념의 대립과 갈등을 겪으면서 살아왔읍니다. 한 피를 이어받은 형제들이 서로 다른 이념의 노예가 되어 적대시하며 40여 년의 긴 세월을 보낸 것입니다. 그런 만큼 우리 모두는 남북의 긴장완화와 이 땅의 평화와 그리고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지상의 목표로 갈망해 왔던 것입니다. 그런 우리들이기에 최근 들어 활발해진 북방외교와 남과 북의 다각적인 대화가 우리에게 희망과 기대를 주는 것이며 그만큼 국민적 기대를 갖게 하는 것입니다. 제6공화국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북방외교정책이 실효를 거두면서 남북 간에 획기적인, 꿈에서나 생각할 수 있는 일들이 현실화하여 눈앞에 실현되고 있읍니다. 노태우 대통령의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