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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민주당의 경북 안동 출신 오경의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의장,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 오늘은 11월 1일입니다. 지난해 6월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항쟁으로 민주화시대의 새 장이 열렸고 1988년이 그러한 민주화시대의 원년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냐 말 것이냐 각자의 입장과 생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민과 관과 군이 기대와 두려움이 뒤섞인 심정으로 맞이했던 그 1988년도 어느덧 열 달이 지나고 이제 2개월밖에 남지 않았읍니다. 1988년은 과연 우리 한국사에 어떻게 기록될 것인가? 1988년의 역사는 지난 10개월 동안 우리가 과연 무엇을 어떻게 했느냐에 의해 기록될 것이고 또한 앞으로 2개월 동안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기술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초선인 본 의원은 오늘 첫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이라는 영광되고 엄숙한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 앞에 그리고 지난해 6월 항쟁과 대통령선거 총선을 통해서 무섭도록 냉정하고 정확하게 민주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 준 국민 앞에 솔직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그리고 그 부끄러움은 막중한 책임감으로 본 의원을 채찍질하고 있읍니다.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5공화국을 태어나게 만든 12․12 쿠테타와 5월 광주학살 그리고 정통성은 물론 최소한의 도덕성마저 결여된 5공화국의 권력핵심이 저질렀던 헤아리기조차 힘든 수많은 비리들…… 13대 국회 출범 이후 지난 수개월 동안 광주특위 5공특위 국정감사 등을 통해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과 함께 그 진상을 밝히려고 노력해 왔읍니다만 아직 부족하기 그지없읍니다.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는 말입니다. 캐면 캘수록 고구마줄기처럼 줄줄이 이어지는 끊임없는 비리들과 선서까지 한 증언대에서 위증을 밥 먹듯이 하고 심지어는 시정의 폭력배들이나 신봉할 의리를 가지고 소신이라고 강변하는 일부 증인들의 태도는 국민들에게 실소와 함께 무력감마저 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