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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발언을 찾았습니다(페이지 1/1, 1-1번 표시)
순서: 11
존경하는 의장! 신뢰하는 의원 여러분! 본 의원은 이 본회의 의정단상에서는 처음으로 발언을 하게 되었읍니다. 이 발언도 무슨 여성문제라든가 혹은 문화문제가 아닌 남성들만이 다루기에도 거창한 남북공동성명에 관해서 내가 입을 연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황공하고 또 어떻게 하면 너무 미천한 내 의견을 여기에서 피력한다는 데에 대단히 죄송함을 느끼기는 하나 또한 영광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 나와 있을 때에 내 머리 속엔 대단히 착잡한 감회가 맴돌고 있읍니다. 본 의원의 일평생 동안 내 사상이나 혹은 내 교양이나 국가이념이나 이러한 모든 것을 국제회의나 이러한 모든 것을 국제회의나 혹은 여러 모로서 동반해서 귀뜸을 해 주고 국토통일의 어떤 나팔소리가 들릴 때 혹은 국토통일의 어떤 행진곡이 울릴 때 흥분하지 말고 내 마음을 정돈하고 네 사상을 가다듬어서 김일성 정권과 맞서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던 고 김활란 박사와 유석 조병옥 박사의 열띤 음성이 지금 제 귀를 스쳐 가고 있읍니다. 따라서 해방 이후에 이 단상을 지나가는 모든 그 열띤 반공열사들의 목소리도 제 귀에는 지금 쟁쟁하게 들려오고 있읍니다. 수많은 반공론자 혹은 수많은 평화론자 이 모든 국회의원이 이 의정단상에서 완고한 반공론자로 혹은 어떤 때는 평화론자로 국민의 비판을 받아 가면서 이 의정단상을 울렸던 과거의 모든 인사들의 소리도 지금 제 귀를 울리고 있읍니다. 이분들은 다 통일의 수단과 방법을 위해서 한없이 모색하고 한없이 싸우고 갔읍니다. 우리는 그 계승자들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지속자요 우리는 그들의 지속자로서 의사당 안에서 입을 모아 가지고 이 거창한 문제를 재토의하게 됐읍니다. 이러한 모든 우여곡절 속에 갈라진 남북의 두 백성은 허리가 끊긴 채 한쪽은 공산 이데올로기의 피를 가지고 한쪽은 자유민주의 피를 육성시키면서 삼팔선에서 건너다 볼 수도 없고 넘어도 갈 수 없는 우리 스스로의 헌법 밑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자라 왔읍니다. 왜 안 보고 싶었겠읍니까? 왜 안 만나고 싶었겠읍니까? 왜 목을 얼싸...